R 공부 시작하기(feat. K-MOOC)

사실 처음부터 데이터분석가가 되어야지!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. 어디선가 주워들어봤던 텍스트마이닝이란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. 텍스트마이닝으로 디즈니 공주들이 좀 더 주체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분석해보고 싶었어요(하하). 친구와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R 스터디를 하기로 했는데 같이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그렇게 데이터분석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. 

 

친구들이 모두 사회과학도들이 파이썬보다는 R을 더 많이 써서 R을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. 그런데 저 뿐만 아니라 나머지들도 R 쪼렙들이라 처음에는 K-MOOC 강의를 함께 듣기로 하였습니다. 저는 이 때 K-MOOC을 처음 알게되었는데요, 한국형 온라인 오픈 강좌라고 합니다. 

 

MOOC란 Massive(많은 인원이) , Open(무료로), Online(인터넷 상에서 수강하는), Course(강좌)의 줄임말로 오픈형 온라인 학습과정을 말합니다. K-MOOC은 116개의 국내외 유수 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.

 

K-MOOC에 의하면 한국과학기술원, 연세대학교, 한양대학교, 경희대학교, 이화여자대학교, 서울대, 성균관대, 포항공대, 고려대 등등 이름만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국내의 대학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. 그러니까 집에서 언제든지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님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말이죠! (물론 모든 교수님이 다 있는 것은 아닙니다.)

진행 중인 강의를 듣고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수료증도 줍니다. 그 기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청강강좌로 신청해서 언제든지 편하게 강의를 들 수 있습니다.

 

http://www.kmooc.kr/

| K-MOOC

 

저는 그 중 단국대학교 오세종 교수님이 강의하신 R 데이터 분석 입문을 들었습니다. 

총 15주차(그 중 2주는 중간고사, 기말고사)로 이루어져 있고 R을 다운받고 설치하는 것부터 간단한 머신러닝까지 R기초에 대해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습니다. 진짜 완전 R 전혀 모르는 사람(저 같은)도 다 들을 수 있어요. 매 주차 강의자료와 학습자료가 자료실에 업로드 되어있어 편리합니다. 초보를 위한 R 사용법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. 처음 R을 공부하시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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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저 포함 R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 4명과 R을 매우 잘 사용하는 조교급 친구 1명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어요. 매 주 강의를 1주차씩 듣고 격주로 만나서 각자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고 질문을 하고 인터넷에서 같이 풀어볼만한 문제를 더 찾아와 공부했습니다. 위의 강의가 어렵진 않지만 그럼에도 모르는 것들, 이해가 안 되는 것들, 잘 안 돌아가는 코드들이 있었어요. 그럴 때 이렇게 같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공부하니 훨씬 이해하기 쉽더라구요. 그리고 내가 생각해보지 않은 이슈를 친구가 이야기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또 열심히 토론을 하며 R을 공부했습니다. 여전히 R을 익숙하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을 정도는 학습하게 되었습니다. 만약 혼자서 할 엄두가 안 난다면 주변에 마음맞는 친구들 몇 명 모여서 스터디를 해보세요!